◆ 나를 위한 시가 당신을 위한 시로...
요즘 문학계에 새로운 트렌트가 탄생했다. 바로, 짧은 글귀로 공감을 자아내는 SNS시다. 인기몰이 중인 SNS 시인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글배우, 김동혁씨. 잘 생긴 외모와 뛰어난 글 실력으로 SNS친구가 24만여명. SNS계의 아이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A4용지에 펜으로 꾹꾹 눌러 쓴 글을 청테이프로 붙여 놓고 사진을 찍어 올리면 ‘좋아요’가 10만, 댓글이 5000개가 붙는다. 지극히 평범했던 스물아홉의 청년이 어떻게 SNS 시인이 되었을까?
◆ 지친 일상을 위로해주는 SNS 시인
최근 SNS상의 시인들이 인기를 얻고있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수단인 SNS의 활성화가 불러온 감성 때문. 덕분에 시와는 거리가 멀다고 여겨온 사람들마저 SNS시의 공감력에 빠져들었다. 글배우가 쓰는 시의 소재는 연인, 가족, 인간관계, 취업, 사랑 등 일상에서 누구나 고민하는 일상. 그가 쓴 글귀들은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고 때론 울컥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하세요! 행복한 일
어린시절부터 태권도를 하다 부상으로 운동을 접어야 했던 유년시절. 성적에 맞춰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에 진학해 휴학을 하는 등 굴곡을 겪어야 했다. 막연히 옷이 좋아 의류 쇼핑몰을 시작해 갖은 고생 끝에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단, 하루도 행복한 적이 없었다. 하루도 쉬지 않고 일에 매달린 결과, 25살이 된 그는 사람들이 모두 목표나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는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돈을 벌지 않아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던 그는 글을 쓰는 일이 좋아 시를 써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글배우, 김동혁씨가 말하는 새로운 직업, SNS 시인. 과연 그 세계는 얼마나 무궁무진할지 들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