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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눈앞에서 당한다" 보이스피싱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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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불황을 몰고 온 감염병 사태,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서민들은 끌어다 쓴 대출 이자 상환도 힘에 부쳐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데요.

이런 생활고를 노리고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도 나날이 늘어나, 작년엔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G1뉴스에선 오늘부터 긴급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 범죄의 실태를 집중 점검합니다.
먼저,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둘러 횡단보도를 건너는 청년.

중년 여성과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누더니 이내 종이 가방을 건네받습니다.

깍듯한 인사까지 빼놓지 않는 이 남성, 바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입니다.

이들은 3%대 저금리 대환대출, 이른바 '대출 갈아타기'를 해주겠다고 접근했습니다.

기존 대출부터 갚아야한다면서 수거책을 보내 현금을 받은 뒤 해외 조직으로 송금하는 수법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지난해 전국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사상 처음으로 7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

/2017년 34억 원이었던 강원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년 만에 3.5배, 이듬해엔 6.4배까지 불어나더니,

지난해 237억 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 피해액만 133억 원입니다./

/특히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를 만나 직접 돈을 건네 받는 대면 편취 비율이 최근 3년간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런 이유는 저희가 현재 대포통장·대포계좌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직접 돈을 수거해가는 대면 편취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올해 2월부터 5개월 동안 보이스피싱 집중 단속을 벌여, 범죄에 가담한 71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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