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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2> 활성화 대책..화물차주 '반발'
[앵커]
이처럼 도심에서 멀고, 산 중턱에 위치한 화물차 공영주차장이 잘 활용될 수 있을까요?

춘천시는 화물차의 도심 불법주차 단속을 통해 주차장 이용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인데,

정식 개장을 하기 전부터 차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춘천 화물차 공영 차고지는 사업이 추진된 지난 2007년부터 논란이 일었습니다.

주유소와 정비소, 세차장 등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투입된 예산 만큼, 활성화가 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너무 멀어요. 공차거리가 너무 멀다 보니까 시내하고.. 시내에서 출퇴근거리가 너무 먼거에요. 승용차 끌고왔다가 다시 또 와서 끌고 나가고 그러는게 많다보니까 일년이면 그게 기름값이 말도 못하다는 거죠.."

춘천시도 낮은 활용도는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차장 설치 목적이 내륙 물류 기반시설 확충과, 도심속 화물차량 주차로 인한 불편 해소인 만큼,

관리동에 입주가 확정된 30개 업체와 주변에 유치를 추진중인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단속을 집중적으로 해야됩니다. 외지에서 와서 골목길, 공한지 이런데 차 세워 놓잖아요.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단속을 해서 주택가에 불법 주차도 막고.."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전형적인 전시 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후평공단과 근화동 등 화물차주들이 선호하는 도심 유휴지에 만들지 않은데다,

재정자립도가 28.6%에 불과한 춘천시가 50억 원의 지방채까지 발행하며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돈없다고 무상급식 안하면서, 빚을 내서 주차장, 이해가 되지 않는 사업이다."

화물 공영주차장은 다음달 정식 개장하지만, 기대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또 하나의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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