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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도로.5> 영국 고속도로.."균형 발전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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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악한 강원도 교통망 실태를 짚어보고 고속도로 확충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획 보돕니다.

오늘은 경제 논리에 막혀 번번이 고속도로 사업에서 뒷전으로 밀려난 강원도와 달리,

국토 균형 발전을 우선으로 하는 선진국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먼저,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같은 강원도 안에서조차 오가기 어렵고,

[인터뷰]
"멀긴 진짜 멉니다. 보통 태백같은 데 갈 때 4시간씩 걸리고 그러니까.."

정선이고 태백이고 길 위에서 시간 다 쓰느라 느긋하게 구경도 못합니다.

[인터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여기서 갔다 오면 볼거리는 많은데 구경을 제대로 못하죠."

유럽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영국 고속도로 시스템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발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요 도시인 런던과 버밍엄이 있는 남동부와,

낙후된 중북부의 경제 격차 해소를 위해 영국이 택한 건 바로 도로./

1900년대 중반부터 짜여진 영국 고속도로 정책의 목표는 전 국토의 상향 평준화였고,

고르게 뚫린 길은 곧장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기본적인 접근성이 제공돼야 한다는 것에 물론 동의합니다. 영국에는 아주 좋은 균형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70년대 초까지 활발히 진행된 영국 고속도로 건설 사업으로,

이 시기 영국 GDP는 연평균 3%의 성장률을 기록합니다.

[인터뷰]
"고속도로는 확실히 국가를 연결하는 문제였습니다. 좋든 싫든 이런 연결은 도로에 크게 의존합니다. 고속도로가 없었다면 이런 산업들을 가질 수 없었을 겁니다."

인구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린 우리처럼,

영국도 대도시 밀집 현상이나 소멸 위기 지역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영국은 이런 지역까지 추가적인 고속도로망 확충을 통해,

교외로의 인구 분산을 체계적으로 꾀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오는 2030년까지 지역 교통망을 런던 수준으로 고르게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한때 심각한 인구 과밀에 시달렸던 런던 인구는 각종 지역 분산 정책으로 현재는 전체의 15%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영국은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GDP가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럽 같은 경우는 국가에서 계획을 발표한 건 국민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수익이 많고 적음을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따지다 보니 강원도는 그런 면에 있어서 항상 뒤처지는 상황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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