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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올림픽.14> "올림픽 유산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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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경기장을 비롯한 동계올림픽 유산 활용 문제와 대안을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유산은 그 자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가능성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가치를 갖죠,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산 가치, 계속 살려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올초 강원자치도에서 평창의 감동이 재현됐습니다.

아시아 최초로 열린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경기 운영을 비롯해 관람 열기나 시민 참여 등에서 안팎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이번대회를 통해 우리 동계 스포츠 꿈나무들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종합 순위 3위에 올랐고,

특히 과거 메달을 따기 어려웠던 설상과 썰매 종목에서도 금메달이 4개나 나와 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동계 스포츠 전문가들은 올림픽 시설을 우리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로 꼽습니다.

[인터뷰]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정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훈련할 수 있다라는 강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유산의 중심이 되는 경기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운영 적자가 큰 경기장 활용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슬라이딩 센터의 적자는 지난해에만 20억 원이 넘었고, 스키점프대가 있는 스포츠파크도 활용도가 떨어져 계속 적자 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재정이 열악한 강원자치도로서는 언젠가 일부 경기장 운영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자조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제는 (도가) 뒷감당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 이렇게 판단되기때문에 행사의 한 주체인 정부부처에서도 적극 나서서 이제는 해결책을 내 놓아야 한다, 이렇게 판단됩니다."

경기장 운영 구조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강원자치도는 스피드스케이팅장과 슬라이딩센터, 스포츠 파크를 강원개발공사에 위탁을 줬습니다.

공사는 또 경기장 개별 관리를 위해 별도의 업체에 각각 하청을 주고 있는 구조여서,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운영을 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인터뷰](음성변조)
"전문기관이 아니고 전문가가 없다 보니까 현상유지 관리만 하면 된다라는 시각으로 운영을 해서.."

동계 스포츠의 저변 확대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만큼,

올림픽 유산의 가치를 살려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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