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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이가연
강릉 산불 20㏊ 소실..진화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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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강릉 옥계에서 난 산불이 밤새 인근 야산으로 확대돼, 현재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마을까지 내려오진 않았지만, 진화 인력과 마을주민 모두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조금전 날이 밝으면서 다시 헬기가 투입됐습니다.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산 능선마다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어제 저녁 잡힐 것 같던 불은 진화헬기가 철수한 뒤 다시 몰아친 강풍에 두 차례나 재발화 했습니다.

강릉 옥계면 산계리에서 시작된 불은 낙풍리와 북동리, 현내리 등 4곳으로 번졌습니다.

[인터뷰]
"산계리에서 시작된 산불이 현재 낙풍리 쪽으로 네 곳으로 지금 연소 확대되고 있고, 소방차량 16대가 산불 밑 인근에서 민가를 방호하고 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산림당국은 지금까지 산림 20㏊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어제 오전 시작된 불은 밤사이 3㎞ 떨어진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밤이 되면서 진화 헬기는 철수했지만,

소방장비와 인력 대부분 현장에 남아 방화선을 구축하고 연소 확대를 막으면서,

다행히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과거 대형산불의 악몽을 떠올리며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2004년도에 한 번 (불)나서 집다 탈 뻔 했어요. 근데 또 타잖아요 지금. 동네 사람 다 하나도 못자고 있어요 지금."

산림당국은 날이 밝으면서 헬기 17대와 소방관과 공무원 등 천400여명을 총동원해 다시 진화작업에 나섰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과 정선, 인제 등 일부 내륙 지역에 여전히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며, 산불과 화재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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