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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문화로 도시를 잇다..'도시가살롱'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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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 사이의 널찍한 거리가 당연해진 일상이지만, 마음까지 멀어지는 건 서글픈 일입니다.

춘천에서는 거리두기 속에서 가치있는 연결을 꿈꾸는 작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문화와 예술로 도시를 잇는 '도시가살롱' 프로젝트, 윤수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터]



"도시가살롱 커뮤니티 시 낭송 콘서트 그 다섯번째 시간을 시작하겠습니다"

커피향 사이사이로 음악이 스미고, 시가 흐릅니다.

문화와 예술로 코로나19가 만든 거리를 좁히고, 사람으로 도시를 잇는, 춘천문화재단의 '도시가살롱'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
"이 작은 공간에서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겠다'하는 취지에서 출발했는데, 마침 정서적으로도, 음악이 있는 공간이고."

카페와 공방, 출판사 사무실 등 시민 스스로 공간을 제공하고, 프로그램도 직접 짭니다.

소박한 공간은 사람 냄새로 채워집니다.

[인터뷰]
"(일상이) 갑자기 멈췄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작은 모임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 가면서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는 길이 되고."

열 곳의 공간에서 그림과 음악, 인문학 수업 등 열 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짜여집니다.

참여 인원은 모두 100명인데,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작은 소모임을 운영하면서 안 해보셨던 수공예 작업을 같이 진행하면서 되게 즐거워하셨어요. 인문학적인 강의도 들으시고 굉장히 좋게 생각하셨어요."

사람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2m로 벌어진 지 어느덧 10달 째.

작은 공간들이 선사하는 온기로 마음과 마음은 아직 이어져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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