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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어촌 정착 돕는 '강원귀어학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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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농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도시에서 어촌에 정착하는 '귀어'도 있습니다.
하지만 농사 못지 않게 어업도 진입 장벽이 높다보니 무작정 귀어했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귀어를 원하는 사람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귀어체험학교'가 강원도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바다에 나갈 준비를 합니다.

이들은 어촌에서 제2의 인생을 살기위해 어업기술을 익히는 '귀어학교' 교육생들.

선장 지시에 따라 그물을 배에 실어보지만, 다들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서툴기만 합니다.



"검정색은 북쪽이예요. 그리고 강릉시만 여기서부터 주문진, 옥계, 금진까지 여기 있는 배들은 기초를 그렇게 표시해요."

바다에 나가선 직접 그물도 쳐보고, 문어나 물고기를 기대하며 어구를 감아보기도 합니다.

머리 희끗한 어르신부터, 중년의 여성까지,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한 배움의 열정은 젊은이들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원래부터 고향이 강릉이예요. 그래서 경기도권에 살다가보니까 어촌으로 오고 싶어서 (교육을 받으러 왔습니다.)"

전국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연 강원귀어학교는 올해 처음 교육생을 받아 60명이 귀어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실습재료비만 내면 귀어에 필요한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어 수도권 뿐 아니라 경남과 부산에서도 원정 교육을 받으러 옵니다.

◀ 스탠드업 ▶
"교육생들은 이곳에 머물며 성공적인 귀어를 위한 각종 기술들을 배우게 됩니다."

귀어는 어업과 해양레저업 등 일거리가 다양해 귀농보다 천만 원 정도 평균 소득이 높습니다.

초기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게 단점인데,

귀어 교육을 마치면 정부와 지자체가 창업과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합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는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많은 도비를 들여서 귀어교육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강원귀어학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수강인원을 늘려 교육규모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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