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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주린이? 0린이? 무심코 쓰는 말 개선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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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줄임말이나 합성어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문제가 있는 단어들도 많은데요,

특히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올바른 언어 습관이 더 강조되고 있는 만큼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 S /U ▶
"주린이, 요린이. 요즘 아마 이 단어 한 번 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주린이는 '주식+어린이'의 합성어로, 주식을 이제 막 시작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요,

요린이도 '요리+어린이'의 합성어로,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국제아동인권센터는 이 합성어 사용을 제한하자고 지적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어린이를 미성숙한 존재나 불완전한 존재로 생각해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전문가들도 무심코 쓴 말이 어린이들의 언어 습관과 정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말버릇'이라고 하는 것처럼, 언어라는 건 말을 처음 배울 때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다면 비뚤어진 언어들을 계속 쓸 수 밖에 없거든요."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환경이 늘면서 언어 폭력을 경험한 학생도 늘고 있습니다.

어릴수록 사례가 많았는데, 초등학생의 경우 100명 중 43명이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교육부와 교원단체총연합에서는 바른 언어습관을 위해 '언어문화 개선 교육 주간'을 따로 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화)
"언어습관 개선을 통해서 존중과 배려 문화를 조성하고, 학교폭력 예방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바르지 못한 언어 습관은 다른 다양한 요인과 결합해 중대한 폭력으로 바뀔 수 있다면서,

학교와 가정은 물론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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