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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강원FC, 기적의 역전 드라마 K리그1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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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리그2 강등 문턱까지 떠밀리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강원FC가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리그 종료 두 게임을 앞두고 팀에 취임한 최용수 감독의 용병술이 불을 뿜으며,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 내년 시즌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정말 한 편의 드라마같은 승부였습니다.

강원FC는 강릉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전반 17분, 이종현의 중거리슛 한방에 끌려갔습니다.

1차전과 합계 0:2로 끌려가며 잔류를 위해서는 3골이 필요한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승부사 최용수감독은 선수 교체를 하지 않고 차분히 상대 골망을 노렸고, 단 9분만에 만회골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26분, 김대원의 패스가 대전 수비 이지솔의 발을 맞고 동점이 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동점골로 팀을 재정비한 강원은 2분 뒤 주장 임채민이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2:1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다시 2분 뒤에는 팀의 기둥 한국영이 3:1로 달아나는 골을 만들며 승부의 추를 강원으로 돌렸습니다.

불과 4분만에 3골을 쏟아내며 강릉을 찾은 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인터뷰]
"진짜 이 경기를 보기위해서 어제부터 강릉 내려와서 응원을 준비했고요, 열심히 선수들이 뛰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입니다. 진짜 너무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후반들어 팀을 재정비한 강원은 대전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며 버텼고, 후반 추가시간 황문기가 추가골을 완성하며 결국 4:1로 이겼습니다.



"강원FC가 키워가는 전략에 대해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요. 우리 선수들이 정말 놀아운 집중력과 투혼을 발휘해 주었고요, 또 찾아주신 홈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줘서.."

지난 2016년 이후 5년만의 2부리그 강등 위기를 겪은 강원은 기적같은 잔류에 성공하며 내년 시즌을 기약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이렇게까지 떨어진 것은 어떻게보면 선수의 잘못, 그리고 제 잘못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이런 상황을 절대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강원FC는 당분간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최용수식 축구에 적합한 팀 재정비에 나설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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