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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늘어나는 고독사..복지사각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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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년층 뿐만아니라 연령대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제대로된 현황 파악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제로 열린 문고리는 뜯겨져 나갔고, 우편함에는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강릉의 한 아파트에서 악취와 벌레가 나온다는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확인했더니, 60대 남성 A씨가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냄새가 좀 나고?) 심했어요.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인데.."

당시 집 안에는 마땅한 냉방기기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패 정도를 볼 때 사망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한 시간이 지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A씨는 오래전부터 특별한 직장 없이 주변과 단절 된 채 홀로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병이 있는데 병원을 2012년도에 병원을 최근으로 가고 그 이후로 안 갔는데 그때 고혈압 진단을 받았었대요.."

정부와 지자체는 세금 장기 미납자를 분류해 모니터링 하는 방식으로 위험 가구를 찾아내고 있지만, A씨에게는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고독사 추정 사망자는 953명으로 2년 전과 비교해 44% 증가했고,

도내에서는 이같은 사망자가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통계도 시신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무연고 사망자를 고독사 대상으로 보는 추정치일 뿐입니다.

현실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연령대도 굉장히 다양하고 사회적 고립이 발생하는 배경 자체도 다양하기 때문에 삶의 과정에서의 사회적 고립과 단절에 오히려 관심을 가지고 그런 단절과 고립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입하는 그런 정책을.."

지역마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안부를 묻는 방문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평균 한 달에 한 번 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정확한 실태 조사와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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