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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호객꾼 천국된 유흥가..경찰 대대적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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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취객을 유흥업소에 억지로 끌고가거나 업주를 협박해 돈까지 뜯어내는 호객꾼들 횡포, 지난달 G1뉴스에서 전해드렸는데요.

보도 이후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단속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좀 취했다' 싶은 사람은 전부 타깃입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이 남성은 술집 나오자마자 팔 붙들려 유흥업소로 끌려갔습니다.

'내 손님'이라며 된통 덤터기 씌우는 겁니다.

◀SYN / 음성변조▶
"되게 비일비재해요, 진짜. 약을 타버리니까. 한 600만 원? 손님 한 명인데. 바가지에 바가지를 그냥."

'사람 풀어 손님 막겠다'며 인근 가게에서 돈을 뜯어가기도 합니다.

◀SYN / 음성변조▶
"상납하라는 거랑 똑같은 거야. 밤에는 이 동네에서 삐끼가 대장. 여기는 건달 애들이 삐끼를 못 건드려."

이 동네 대장이라던 호객꾼들, 경찰에 줄줄이 끌려가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 50대 호객꾼은 변장한 경찰을 끌고 가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SYN / 음성변조▶
"(호객행위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그거를 나한테 왜 물어요."

이 유흥가에 포진한 호객꾼만 매일 3,40명.

구역 나눠 교대까지 돌 정도로 체계적이라 한 명만 잡혀도 순식간에 숨어버리는데,

◀SYN / 음성변조▶
"(주머니에 넣으세요. 전화하지 마시라고요) 도망 안 간다고요. 내가 무슨 큰 죄를 졌어요? 강도짓을 했어요, 내가?"

큰소리도 모자라 진술 끝나자마자 골목을 지키고 서 일명 '보초' 노릇까지 합니다.

최근 집중단속을 벌여 호객꾼 8명을 입건한 경찰은,

손님과 업주를 상대로 한 사기와 협박 행위까지 모조리 수사 중입니다.

[인터뷰]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서는 업주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합니다. 그 이상의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엄정하게 형사처벌할 계획입니다."



"호객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인력을 강화해 대대적인 단속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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