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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활성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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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북방항로 전초기지인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이 계속되는 경영난으로 경매에 나왔는데,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4차례나 유찰됐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개인이 소유한 국제터미널이다보니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는데,

이참에 항만 관리기관인 강원도가 건물까지 매입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셉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속초시 동명동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입니다.

부지는 국가 소유로 강원도가 관리하고 있는데, 터미널 건물은 국제터미널 중 유일하게 개인 사업자 소유입니다.

현재 국제터미널은 경매가 진행 중입니다.

북방항로 운항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1순위 채권자가 경매를 신청한 겁니다.

지난 5월 경매가 시작됐지만, 최초 44억 원이던 감정가는 4차례 유찰되면서 10억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동서고속철이 2027년도에 개통이 되면, 속초시는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로 발돋음하게 됩니다. 방치되어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을 하루빨리 매입하고 정비해서 정상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강원도와 속초시 입장에서는 기회입니다.

당초 건물 소유주가 요구했던 매입 비용의 50%까지 가격이 떨어져 저렴하게 터미널 건물을 매입할 수 있습니다.

경매를 통하면 복잡하게 얽혀있는 압류와 근저당권은 물론 임대차 문제도 보다 쉽게 해결이 가능합니다.

강원도가 건물을 매입하면 선사가 부담하는 보안검색 비용도 민간보다 훨씬 저렴해져, 터미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에 대해서 우리 강원도가 전격적으로 청사를 매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항만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속초가 국제 크루즈 거점도시로 거듭나도록 도에서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속초시는 강원도가 건물을 매입하면 북방항로 활성화를 위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강원도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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