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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교육감 표창 '부활'..전교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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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경호 강원도 교육감이 민병희 전 교육감 시절 폐지했던 교육감 표창과 경시대회 등을 부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도 교육청과 전교조가 맺은 단체 협약을 위배하는 내용이이서, 전교조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원주 민족사관고에서 열린 졸업식 입니다.

도지사부터 도의장, 횡성군수와 우체국장까지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지만,

정작 강원 교육의 수장인 신경호 도 교육감은 앉아서 박수만 쳐야 했습니다.

/민병희 전 교육감 재임 시절인 지난 2018년 도 교육청과 전교조 강원지부가 맺은 단체협약에 따라 교육감과 교육장 표창을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교육감 표창이 학생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브릿지▶
"신경호 도 교육감이 5년 넘게 폐지됐던 교육감과 교육장 표창 수여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감 표창은 학생 격려와 동기 부여 등 교육적 차원에서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상은 1, 2, 3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한테는 누구나 그런 상을 주는 게 좋다.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을 주고 싶습니다."

신 교육감은 또 희망 학교 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학생 진단 평가를 모든 학교로 확대하고, 중단됐던 각종 경시대회도 부활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영어, 수학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대해서도 경시대회를 해서 아이들의 도전 정신을 키워주고 하려는 겁니다."

하지만 전교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교육감 표창과 경시대회 폐지, 일제고사 형식의 진단평가 근절까지 모두 단체 협약을 통해 양측이 협의한 사안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상호 신뢰와 합의에 의해서 맺어진 협약인거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된 협약들을 이렇게 언론을 통해서 얘기하는 것에 대한 유감이 있는 부분이고요."

지난해 신경호 도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청과 전교조 간의 첫 단체 협약이 오는 4월에서 7월 중 이뤄질 예정으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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