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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곧 추석인데..지역화폐 축소 불편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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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슨무슨 페이로 불리는 지역상품권 많이 사용하시죠.

이런 지역화폐, 이번달부터는 사용처가 제한됩니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당장 대형마트나 주유소 등에서 사용이 제한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와 인제군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16개 시군에서는 지역화폐 사용처가 이달부터 제한됩니다.

연매출 30억 원이 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정부지침에 따른 것인데, 하나로마트와 대형식자재마트, 주유소 등이 포함됩니다.

지역화폐 사용자 절반 이상이 자주 사용하는 곳이라 불편과 불만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내가 어디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여기도 못하냐 이런 게 제일 많으시고요. 그 다음으로는 이렇게 점점 축소되다가 없어지면 어떡하냐, 되게 유용하게 잘 사용했는데라고 걱정을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을 보러 많이 찾는 마트 이용객들은 지역 상품권이 가능한 곳을 따로 찾아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인터뷰]
"(하나로마트 등)그런데서 장을 보는데, 지금 없어지니까 그런데서 못보고 주로 전통시장 가서 봐야되잖아요, 아무래도. 여기서는 볼 데가 없으니까."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예산안에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 S /U ▶
"소비자들은 영세소상공인을 살려야 한다는 정부의 기조에는 찬성하지만, 지역화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려할 때 시민의견 수렴이 먼저라는 의견입니다."

정부와 자치단체의 지원까지 더해 높은 할인율 덕분에 인기가 있던 지역화폐의 존폐가 위협받게 된 상황.

지역화폐가 사라지면 영세소상공인을 살리려던 취지와 달리 대형마트로 소비가 몰리면서 오히려 대기업의 배만 불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서민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이 정책을 없앤다 이런 것 보다는 지역적 로컬에 맞게끔 지역균형이라든가 지방교부세를 검토해서 서민에게 도움이됐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고요."

지역화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다 정밀한 분석과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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