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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곧 겨울인데..월동장구 미비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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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빙판이나 눈길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간지역이 많은 도내에선 감속운행은 물론,

월동장구도 미리 갖춰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텐데요,

하지만 현장에선 월동장구는커녕 타이어 관리도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눈 덮인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LPG 탱크로리.

갈지자로 미끄러지더니 이내 절벽으로 추락합니다.

사고 차량의 타이어는 겨울용이 아니었고, 마모도 심각했습니다.

한 차량이 눈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다,

속절없이 미끄러지며 멈춰 서있던 승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차량도 겨울용 타이어 등 월동장구가 없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차량들이 얼마나 월동장구를 갖추고 있는지 직접 한번 따라가봤습니다."

경찰이 휴게소에 주차된 화물차를 점검하자마자 타이어 불량 사례가 나옵니다.

타이어가 닳고 닳아 맨들맨들한 상태,



"이건 현재 타이어 불량이기 때문에 정비명령 대상입니다."

정비명령을 받으면 2주 안에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이어진 단속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불량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들이 잇따라 적발됩니다.

타이어 체인을 소지하지 않은 차량 역시 많습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겨울철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5천 7백여 건.

모두 149명이 숨져 치사율은 2.5%로 나타났는데,

눈이 오거나 도로가 언 경우 치사율은 5%로 2배 뛰었습니다./

특히 최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 위 살얼음 '블랙아이스' 현상이 잦은 만큼,

월동장구를 서둘러 갖출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월동장구를 갖추면 겨울철 빙판길이라든가 블랙아이스 상황이 발생했을 시 확실히 도움이 많이 되고 사고 위험은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올겨울 폭설 발생 시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량은 고속도로 이용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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