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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동계> 동계올림픽 특수.."기대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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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청소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고 있는 강릉은 각국에서 온 선수단과 관광객들로 지역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외 다른 지역 개최지들은 기대했던 올림픽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서툰 젓가락질로 이것저것 맛보느라 분주합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독일 선수단은 코리안 바베큐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삼겹살부터 갈비까지.

고기쌈을 먹는 법도 배웠습니다.

[인터뷰]
"한국에 온지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우리는 다양한 한국 음식을 계속 맛보고 있습니다. 식탁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독일과는 다른 식문화가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생소한 된장찌개와 파무침, 쌈장도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뷰]
"오늘 두 번째로 이 식당에 왔는데 정말 맛있어요. 독일에서는 맛 볼 수 없는 음식들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아주 맛있어요."

경기를 보고, 인근 관광지도 둘러보려는 관람객들로 강릉 해변가는 늦은 시각까지 북적입니다.

[인터뷰]
"집사람이랑 바다 구경도 하고 올림픽도 열린다고 해서 겸사겸사 해서 올림픽도 보고."

대회기간 한국 문화를 즐기는 선수단은 물론,

올림픽 경기를 보러 온 방문객들 덕에 상경기는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외국인분들이 많이 오시니까 올림픽 분위기도 나고 상경기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고.."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은 올림픽 특수에 들썩이고 있지만,

설상 경기장 주변 분위기는 또 다릅니다.

[인터뷰]
"지금 이 도로가 엄청 혼잡해야 하거든요. (요즘은) 차가 안 다녀요."

이맘때면 스키장 방문객들로 붐벼야 할 거리는 텅 비었습니다.

정선의 경우 올림픽 경기로 스키장 일부가 통제되고,

얼마 없는 숙소도 대회 관계자들이 사용하게 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관광객이 알파인스키 슬로프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줄었다고 현실적으로 느끼고 있거든요."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대회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가운데,

특수를 기대했던 상권들은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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