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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기동.2> 올림픽 버스 기사 "시동 끄고 추위 버텨"
2024-02-29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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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버스 용역 보도 이어갑니다.
용역을 수주한 업체는 지역 버스를 올림픽에 투입했는데요.
버스 기사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운송일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기동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셔틀버스 기사로 투입된 A씨.
아무리 전세버스 비수기라지만 이렇게 열악한 처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합니다.
특히 기름값과 각종 경비가 포함된 일당이 50만 원 수준이었는데,
30%에 달하는 14만 원이 하루 기름값으로 빠졌다고 주장합니다.
A씨는 기름값이라도 아껴보려 버스 시동을 끄고 추위를 견뎠습니다.
(음성변조)
"불만은 임금이 너무 작다는 거죠 일한 거에 비해서. 보편적으로 그 정도 일을 하면 기름을 내 돈 넣고 한다고 하면 70~80(만 원)은 돼야 하지 않을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달리 이번 올림픽은 버스 기사에게 기름값을 따로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회 기간 기름값 3억 4천만 원을 버스 용역을 맡은 업체에 통으로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하청 형태로 투입된 버스 기사들이,
기름값을 제대로 받지 못해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겁니다.
숙박도 문제였다고 주장합니다.
강릉에선 3주간 버스 기사 두 명이 대학 기숙사 한 방을 썼습니다.
(음성변조)
"거기는 처음에 들어간 기사들이 적응이 안돼서 애먹었죠 TV도 없고. 밥 먹고 들어가면 6시, 7시인데 그때부터 자는 거야."
조직위가 책정한 버스 기사 하루 숙박비는 5만 원.
/하지만 대학 기숙사는 2인 1실에 4만 4천 원 이었습니다.
한 사람당 2만 2천 원으로, 책정 예산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집에서 출퇴근한 기사들은 숙박비를 따로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음성변조)
"따로 숙박비를 받거나 혹은 거기에 대한 어떻게 하라는 내용은 따로 없었고."
/이에 대해 용역 업체는 버스 노선별로 기름값을 계산해 계약에 반영했다는 입장.
무엇보다 조건이 맞는 버스 업체들과 정당하게 체결한 계약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숙소로는 대학 기숙사뿐만 아니라 호텔도 제공했고,
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간식과 외투도 지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직위는 당초 기름값을 버스 기사에게 따로 지급하려 했지만,
조달청 유류비 카드가 발급되지 않아 전체 계약금에 기름값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숙박비는 모든 버스 기사에게 지급하는 게 원칙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설계한 금액대로 만약에 계약을 안했다면 문제가 되는 건 맞는 거 같고. 그 부분은 설계한대로 안됐는지 됐는지 다시 한번 파악을 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조직위는 현재 올림픽 용역에 대한 정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버스 용역 보도 이어갑니다.
용역을 수주한 업체는 지역 버스를 올림픽에 투입했는데요.
버스 기사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운송일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기동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셔틀버스 기사로 투입된 A씨.
아무리 전세버스 비수기라지만 이렇게 열악한 처우는 처음이었다고 말합니다.
특히 기름값과 각종 경비가 포함된 일당이 50만 원 수준이었는데,
30%에 달하는 14만 원이 하루 기름값으로 빠졌다고 주장합니다.
A씨는 기름값이라도 아껴보려 버스 시동을 끄고 추위를 견뎠습니다.
(음성변조)
"불만은 임금이 너무 작다는 거죠 일한 거에 비해서. 보편적으로 그 정도 일을 하면 기름을 내 돈 넣고 한다고 하면 70~80(만 원)은 돼야 하지 않을까."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달리 이번 올림픽은 버스 기사에게 기름값을 따로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회 기간 기름값 3억 4천만 원을 버스 용역을 맡은 업체에 통으로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하청 형태로 투입된 버스 기사들이,
기름값을 제대로 받지 못해 허리띠를 졸라맸다는 겁니다.
숙박도 문제였다고 주장합니다.
강릉에선 3주간 버스 기사 두 명이 대학 기숙사 한 방을 썼습니다.
(음성변조)
"거기는 처음에 들어간 기사들이 적응이 안돼서 애먹었죠 TV도 없고. 밥 먹고 들어가면 6시, 7시인데 그때부터 자는 거야."
조직위가 책정한 버스 기사 하루 숙박비는 5만 원.
/하지만 대학 기숙사는 2인 1실에 4만 4천 원 이었습니다.
한 사람당 2만 2천 원으로, 책정 예산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또 집에서 출퇴근한 기사들은 숙박비를 따로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음성변조)
"따로 숙박비를 받거나 혹은 거기에 대한 어떻게 하라는 내용은 따로 없었고."
/이에 대해 용역 업체는 버스 노선별로 기름값을 계산해 계약에 반영했다는 입장.
무엇보다 조건이 맞는 버스 업체들과 정당하게 체결한 계약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숙소로는 대학 기숙사뿐만 아니라 호텔도 제공했고,
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간식과 외투도 지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직위는 당초 기름값을 버스 기사에게 따로 지급하려 했지만,
조달청 유류비 카드가 발급되지 않아 전체 계약금에 기름값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숙박비는 모든 버스 기사에게 지급하는 게 원칙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설계한 금액대로 만약에 계약을 안했다면 문제가 되는 건 맞는 거 같고. 그 부분은 설계한대로 안됐는지 됐는지 다시 한번 파악을 해봐야할 거 같습니다."
조직위는 현재 올림픽 용역에 대한 정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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