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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고은리 청사 5천억..재원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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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 신청사 건립 사업이 이번달 토지 보상계획 공람을 시작으로 본격화됐습니다.

걱정은 5천억 원에 달하는 건립 비용인데, 자치도는 매년 기금을 모아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청 신청사 건립 예정 부지입니다.

도는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했습니다.

연 면적만 11만4000제곱미터가 넘고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입니다.

문제는 건립 비용입니다.

◀브릿지▶
"강원자치도가 확정한 총 사업비는 약 5천억 원 규모로, 국비 지원 없이 전액 도비로만 마련해야 합니다."

올해의 경우 계획상 당장 695억 원의 예산이 투입 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확보한 건립 기금은 316억 원으로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4,700억 원의 재원 마련을 놓고 부담이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비용 추계를 보면 2027년부터 3년 간은 매년 1,1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열악한 재정으로 지금도 예산을 쥐어짜듯 편성하는 강원자치도의 상황에서 걱정이 되는 이윱니다.

특히 재정 압박이 심해지면 각종 자체 사업부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
"애초 계획된 사업비보다 무려 100% 이상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이대로라고 한다면 2026년 착공과 2029년 준공이 가능한가라고 하는 심각한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현실적 대책과 입장을 도가 시급하게 내놔야 한다."

일단 강원자치도는 신청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건립비용이 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상승됐지만, 예산은 계획대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자치도의 이같은 방침에도 중동 위기가 또 발생하는 등 사업비 인상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우려는 여전합니다.
G1뉴스 박명원 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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