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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쌀값 하락..추석 앞둔 성난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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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족대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맘때면 농민들도 수확의 기쁨을 맛봐야할텐데요.

하지만 올해는 쌀값 하락으로 농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박명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자치도청 광장.

벼가 가득 담긴 포대를 실은 트럭이 하나둘 모여듭니다.

추석을 앞두고 연일 폭락하는 쌀값에 생존권을 위협받는 농민들입니다.

◀브릿지▶
"쌀값 폭락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가 진행된 가운데 곳곳에서 마찰을 빚었습니다."

지난달 철원 논갈아엎기 투쟁에 이어 도청 앞에 이른바 '나락 적재' 퍼포먼스를 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도로 교통에 방해가 된다며 이를 막아서자 몸싸움이 벌이지기도 했습니다.

또 현장 통제를 하던 경찰이 집회 차량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습니다.




성난 농심이 집회에 반영된 걸로 풀이됩니다.

집회에 나선 농민단체는 지난해 대비 쌀값이 20% 가까이 폭락했다며, 매년 들어오는 40만 톤의 수입쌀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가 쌀값 폭락의 원인을 소비량 감소와 과잉생산이라고 주장하는 등 농민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작년 10월에 21만 원 받은 쌀값이 현재 17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쌀값은 역대급으로 폭락할 거라고 예견이 돼었던 거고요. 정부는 저희 목소리에 하나도 귀 기울이지 않고.."

강원자치도를 향해서도 지난해 수매가 대비 하락분의 일정액을 농업진흥기금을 활용해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도 강원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서 쌀값 폭락에 이르는 농민들의 현실을 조금이라도 헤아렸으면 좋겠습니다."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지만 풍성해야 할 농민들의 마음은 오히려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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