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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단독> 학교 무단 침입..학생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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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20대 남성이 들어가 학생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면서, 교내 안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도내의 한 여자고등학교에도 20대 남성이 무단 침입해, 여학생을 위협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해당 학교에 경비실이 없어, 외부인이 아무런 제지 없이 드나들면서 학생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3일 오전, 도내 한 여자고등학교 화장실에 20대 남성 A씨가 무단 침입했습니다.

당시, A씨는 여학생의 팔을 잡는 등 위협한 뒤 달아났습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밤, 다시 학교 근처에 나타났다가 잠복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학교와 무관한 젊은 남성이 여고에 자유롭게 드나든 것도 모자라, 학생들에게 위협까지 가한 겁니다.

학교 안전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브릿지▶
"현장에 학교 보안관이 근무하고는 있었지만, 학교 입구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경비실은 없었습니다"

교육부의 학생보호와 학교안전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외부인은 관리 인력이 출입증을 발급한 경우에만 교내 출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건물 안으로 들어와 직접 출입 허가증을 받도록 돼 있어, 사실상 외부인의 출입을 사전에 차단할 장치가 없는 셈입니다.



"행정실에서 해야죠. 그 앞에 들어올 때는 행정실에서 신분증을 받아야 한다는 이런 게 있으니까‥"

비슷한 시기에 도내 한 초등학교에도 중학생 10여명이 들어와, 4학년 학생을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학교 측은 CCTV 확인 결과,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출입문 폐쇄 시간을 늘렸습니다.



"(오후 4시에서) 5시로 연장한 이유 중의 하나로, 이런 아이들의 이야기가 있었으니까 교문을 닫겠다는 의미로 안내장을 내보낸 거에요"

[리포터]
학생 대상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학교 안전망 관련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없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G1뉴스 김아영입니다.
김아영 기자 ayre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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