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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보일러 배관 수사 집중, 환자 회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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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안타까운 강릉 펜션 참사 소식부터 전해드려야겠습니다.
경찰이 숨진 학생들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잠정 결론냈습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7명의 학생들은 차차 회복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는지 밝혀내야합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은 숨진 학생 세 명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밝혔습니다.

CCTV로 사고 당일 학생들의 동선을 확인하고, 독극물 조사도 마쳤지만 일산화탄소 중독 외 특이점이 없다는 겁니다.

또한 현장 검증을 통해 보일러 배기관이 어긋나 틈이 벌어진 점을 확인했습니다.

보일러를 시험 가동하자 가스가 새는 점이 확인됐고, 보일러를 분리해 국과수에서 정밀 감식하기로 했습니다.

무엇에 의해 언제부터 배기관 틈이 생겼는지를 가리는 게 급선무입니다.



"최대한 이른 시간에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서 책임질 여부가 있는지, 또 배기관 잘못된 데 대한 책임질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학생 7명은 이틀째 고압산소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강릉 아산병원에 있는 다섯명 가운데 두 명이 의식을 찾았습니다.

짧은 대화를 하거나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고, 한 명은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나머지 학생들도 차도를 보이고 있지만, 원주에 있는 두 명은 상대적으로 회복 속도가 더딥니다.

[인터뷰]
"다양한 장기의 손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러가지 약물 및 수액 치료를 통해 안정화돼 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펜션은 신고만으로 운영이 가능한 농어촌민박으로 분류돼 있는데 가스를 포함한 각종 안전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정부는 사고가 난 뒤에야 전국농어촌민박에 일산화탄소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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