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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우리집 보일러는?" 불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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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의 원인은 보일러 시설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애도와 함께, 보일러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특히 사고 펜션과 비슷하게 보일러실이 방에 붙어있는 원룸촌 거주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터]
사고 펜션의 보일러는 배기관이 어긋나 있었습니다.

게다가 사진으로 봐선 내연 실리콘이나 석고 마감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시공 표지판도 공란으로 비어 있습니다.

불법 시공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정상적으로 설치된 보일러를 보면, 나사 조임이나 내연 실리콘으로 배기부가 마감돼 있습니다.

특히 보일러 앞에 붙어 있는 노란색 시공 표지판에는 시공사와 보일러 제원은 물론 자격을 갖춘 시공자의 휴대 전화번호도 기재돼 있습니다.

◀Stand-up▶
"가스 보일러를 설치하려면 관련 자격증을 모두 딴 뒤 특정 교육을 거쳐서 자치단체에 신고까지 해야합니다.
하지만 비용이 싸다는 이유로 무자격 불법 시공이 잦습니다."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일산화탄소 감지기는 동이 났습니다.

대부분 품절이고 지금 주문해도 다음달 중순에나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방과 보일러실이 바로 붙어 있는 원룸촌 자취생들의 걱정이 큽니다.

일부 원룸에선 가스 안전 점검 여부를 거듭 확인하고, 세입자들에게 안심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도시가스에서 1년에 두 번 정도 안전 점검을 해 주시는데, 이번에 큰 사건 때문에 걱정이 되잖아요, 세입자들이 안전에 대해 걱정할까봐..."

보일러 설비협회 강릉시지부는 시공표지판에 상세한 정보가 적혀 있는지, 또 보일러 보험 증서는 있는지를 확인하면 일단 보일러가 적법하게 설치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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