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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삶의 터전 잃은 상인들 "생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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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그제 원주 중앙시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점포 40여곳이 불에 탔는데요,

대부분 화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데다, 피해 복구도 상당 기간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생계가 막막한 실정입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새카맣게 타버린 내부.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남은 옷가지들도 검게 그을렀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시장은 한 순간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브릿지▶
"연초에다 설 명절을 앞두고, 대량으로 겨울 옷가지를 들여놓은 상인들은 이번 불로 대목에 대한 기대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40년 넘게 일군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은 상인은 그저 허망한 표정으로 잿더미로 변한 상가를 바라봅니다.

[인터뷰]
"평생을 살아왔는데 황망한거죠 한꺼번에 다..뭐라고 말할 수가 없죠"

피해 상가의 주인이나 임차인은 대부분 영세 상인들로, 화재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돼 있어도 한도가 낮은 상태.

피해는 고스란히 상인들이 떠안게 됐습니다.

[인터뷰]
"지금 막막하죠 사실. 이제 힘들죠. 보험도 안들었고 재래시장이다보니까"

원주시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노후 시설물을 증·개축하기보다는 건물을 새로 짓는 등 항구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화재 공제 등을 통해 복구 비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시장을 완전히 새롭게 건축하는 정도까지 계획을 갖고 계신다니까 중앙정부에서는 그런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원주 시장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에서 원주 중앙시장 화재 후속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엄동설한에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하는 피해상인들에게 복구나 재기는 아득하게만 느껴집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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