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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원주 중앙시장 '재건축 vs 구조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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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 대형 화재가 발생한 원주 중앙시장에 대한 재건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백억원이 넘는 재건축 비용을 시장 상인들이 부담해야 하는데, 의견 조율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지난 1월 초, 대형 화재가 발생한 원주 중앙시장 나동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는 D등급입니다.

5개 등급 가운데 4번째로, 주요 골조에 결함이 발생했고, 균열이나 변형이 허용범위를 초과해 구조 보강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이제 남은 건 중앙시장을 재건축할 지, 아니면 나동의 구조를 보강할 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원주시는 전체 재건축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추정 비용은 128억원.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중앙시장 설비 보강과 특성화 사업에 159억원을 쏟아부었던 만큼, 재건축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입니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지하에 124면 규모의 주차장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건물이 50년 가까이 된 건물이고, 그래서 저희가 생각할때는 보수.보강보다 재건축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재건축 비용을 모두 시장 상인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겁니다.

각 점포 별로 소유주가 다르고, 이해 관계도 제각각이다보니 뜻을 모으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우리 상인들과 충분히 협의를 해서 될 수 있으면 조만간 빨리 우리가 다시 활성화를 해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2~3년 전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문시장 등의 경우, 아직까지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원주 중앙시장도 결론을 내는데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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