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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원산 '불발'..교류사업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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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강원도가 오는 5월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북한 원산에서 개최하려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여) 대회를 치르려던 경기장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인데, 남북교류의 거점으로 원산을 선점하려던 강원도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산에서 개최하려던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결국 불발됐습니다.

/대회를 주관하는 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은 G1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원산 개최는 불가능하게 됐다"며 "5월 대회는 평양에서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강원도와 남북체육교류협회는 5월 대회를 원산에서 치르려 했지만, 북측의 경기장 건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stand-up▶
"원산 불발로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원산에 남북 교류협력의 거점을 마련하려던 강원도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미국의 대북제재가 언젠가는 풀릴 것으로 보고, 그 전에 원산을 선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속초와 원산을 잇는 크루즈 취항, 양양과 원산 갈마공항을 잇는 항공 노선 개설, 원산-금강-설악을 잇는 동해관광공동특구 등 강원도의 중요한 교류협력 사업의 중심에도 원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5월 원산 방북에 실패하면서, 사업 준비도 늦어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북한이 원산의 갈마해안 지구를 개발 중이고, 투자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파트너가 남측이 될 것이고요. 그래서 강원도는 전략적으로 금강산과 원산을 연계한 그런 전략으로 나가야 될 것이고.."

우리 어선이 입어권 계약을 맺고, 북측 수역에 들어가 오징어 등을 잡는 사업도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원산 앞바다가 될 공산이 큽니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허탈했던 강원도가 원산 방북에도 실패하면서,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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