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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원주 기업도시 곳곳 쓰레기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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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도심인 원주기업도시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건축 폐기물부터 갖가지 생활 쓰레기가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데요,

원주시의 보다 적극적인 행정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환경 개선 의지도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기업도시입니다.

공터마다 공사 현장에서 나오는 폐콘크리트 덩어리와 스티로폼, 나무판자 등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그 사이로 담배꽁초를 비롯해, 먹다버린 사발면 용기, 이불이나 신발같은 생활쓰레기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날까지 더워지면서 음식물쓰레기 주변으로는 파리떼가 들끓기도 합니다.

◀브릿지▶
"건축 폐기물들이 보시는 것처럼 성인 여성 키 높이 만큼 쌓여있고요. 그 앞쪽에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각종 쓰레기들이 가득합니다."

기업도시에는 3천500여 가구 아파트가 신축되고 있고, 상가 건물도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쓰레기 불법 투기가 거리낌없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미관 훼손과 악취 유발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합니다.



"다녀보시면 중간중간 건물 안 지어놓은 곳은 다 쓰레기예요. 흙이 잔뜩 있던데 그것도 버릴 때가 없으니까 리어카로 다른 빈 공간에 버리더라고요."

경고 문구나 CCTV 등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는 장치는 전혀 없습니다.

원주시는 민원이 많은 곳을 위주로 매일 청소를 하고 있지만,

기업도시의 전반적인 관리 업무가 사업자인 원주기업도시 주식회사에서 시로 아직 이관되지 않다보니, 감시기기 설치나 단속엔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쓰레기 민원이 심각하게 들어오는 건 맞아요. 시청 부서가 따로 있긴 있는데, (관리업무가) 시로 이관된 게 아니다보니까.."

원주시의 강력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을 스스로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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