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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 털리고 가게까지..좀도둑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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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아파트 단지와 가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강릉에서는 집과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까지 연달아 도둑을 맞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릉의 한 빨래방.

한 남성이 주변을 살피더니, 동전교환기의 문을 있는 힘껏 당겨 열어버립니다.

안에 있던 현금을 주머니에 챙기고,

이어 바로 뒤 커피자판기도 힘으로 연 다음, 동전까지 싹 털어갑니다.

남성의 대담한 절도 장면은 가게 안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빨래방 주인 황모씨는 현금 150만원을 도난당했습니다.

그런데 황씨는 이 일이 있기 두 달 전에는, 빨래방과 수 ㎞ 떨어진 자신의 아파트에서도 도둑을 맞았습니다.

거실과 안방 서랍 안에 있던 현금 200만원이 사라진 겁니다.

불과 석달 새, 집과 가게 모두 도둑을 맞은 황씨는 황당하다 못해 무섭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많이 당황스럽죠. 원래 강릉에 이렇게 도둑이 많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 CCTV 화면보고 많이 당황했는데, 무서워서 며칠간 손도 덜덜 떨고, 많이 힘들었어요."

최근 강릉에선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도둑이 들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로 아파트 1층에 사는 주민들이 대상이 되고 있는데, 경찰에 신고된 4건의 범인은 아직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가게 등 대중이 많이 찾는 곳에서의 절도 사건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좀도둑의 증가는 경기 불황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좀도둑은 경기 불황과도 깊은 관계가 있고, 개인이 처한 빈곤 문제와도 직결되는 범죄 중에 하나입니다. 또 강원지역은 의외로 요즘 셉테드(범죄예방 환경설계) 같은 것들이 잘 안 돼 있기 때문에..(좀도둑이 많을 수 있습니다.)"

◀stand-up▶
"한편, 강원도내 절도 사건 가운데 100만원 이하의 소액 절도는 갈수록 증가해, 전체 건수의 70%를 웃돌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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