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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비 찔끔..농업 용수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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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모처럼 반가운 비가 내렸는데요,

하지만 영농철 가뭄 해갈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올들어 강수량이 크게 줄면서 도내 곳곳의 저수지는 수위가 갈수록 떨어져, 농가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철원에서 옥수수와 콩 등을 재배하는 조보현씨는 올해 파종을 앞두고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강수량이 적어진 탓에 농작물이 여름철을 잘 견뎌낼 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비가 좀 많이 와줘야 되는데 비가 조금씩 밖에 안오니까. 작년에 비해서는 물이 많이 빠져있는 상태거든요. 그래서 걱정은 됩니다."

[리포터]
밭 농가뿐 아니라 과수 농가도 물 부족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마을의 저수지는 몇 개월 째 메말라 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 강원지역에 모처럼 비가 내렸지만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브릿지▶
"이곳은 평상시에 물로 가득차 있는 저수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주변으로 바위와 나무 밑동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요.
주변으로 물이 흐르고는 있지만 농사를 짓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양입니다."

[리포터]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강원도의 저수율은 57.6%로 전국 평균인 74.2%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해 같은 시기 도내 저수율이 92.7%였던 점을 감안하면 가뭄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기 기상으로 보면 (강수량이) 평년 수준 아니면 조금 더 떨어질 예정인데, 거기에 대비해서 농정에서는 예비비나 예산을 확보해서 130억 원 정도 가뭄 대비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리포터]
또 올 여름은 지난해보다 더 길어지고, 기온도 오를 것으로 예상돼, 농업 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G1 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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