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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일손 덜고 가족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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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장년이 떠난 농촌은 요즘 같은 농번기만 되면 일손 구하기 전쟁이 벌어집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라는 제도가 운영 중인데요.

화천에서는 결혼이주 여성의 가족을 계절 근로자로 선발하면서, 일손도 돕고 가족도 만날 수 있어 호응이 큽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화천에서 농사를 짓는 황용수 씨는 해마다 이맘때면 일손이 부족해 애를 태웠습니다.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고 구한다 해도 인건비가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걱정을 덜었습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덕분입니다.

[인터뷰]
"집사람하고 둘이서 할 일을 많이 도와주니까 엄청 편하고 빠르고 엄청 좋죠."

[리포터]
요즘 같은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제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부로부터 90일까지 단기 취업 비자를 받아 농가에서 일하며 임금을 받는 제도입니다.

특히 화천에서는 2년 전부터 결혼이주 여성들의 가족을 계절 근로자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90명이 넘는 계절 근로자가 가족의 초청으로 화천을 오게 됐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무엇보다 고향을 떠나 외롭고 낯선 타국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여기 와서 일하니까 너무 좋고 동생 옆에 있으니까 덜 외롭고 도움 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리포터]
농가 여건에 맞는 근로자를 선발해 배치하다보니 영농철 인력난 해소는 물론, 무단이탈이나 불법 체류 같은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입국하고 농가는 시기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맞춰서 근로자를 쓸 수 있어서 (반응이 좋습니다.)"

[리포터]
하지만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경우 채용 농가가 임금과 숙식을 모두 책임져야하는 경제적 부담으로, 규모가 큰 농가가 이용하고 있어 영세농가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희 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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