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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평화 시대... "낡은 규제는 여전"
2019-06-19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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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간 평화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남북이 대치했던 시절에 만들어 놓은 케케묵은 규제들이 여전해, 국민의 일상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바다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속초와 고성 지역 어민들은 어선마다 종이 신고서를 넣어 다닙니다.
새벽에 나갈 때 해양파출소에 신고하고, 항구에 돌아올 때 반납하며 도장을 받습니다.
고기 잡을 때는 두 척씩 모여서 다녀야 하고, 1년에 한 번 어선 등록을 갱신해야 합니다.
조업 나가면 마치 군대처럼, 하루 세 번 현 위치를 관련 기관에 보고해야 합니다.
자동 어선 위치 발신 장치 V-pass가 의무화돼 전국 어디서나 다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인데, 유독 접경지만 이렇습니다.
[인터뷰]
"힘들지 사실은 (아침에) 줄 서가지고……. (어차피 기계에 다 찍히지요?) 해경에 다 찍히지 GPS 틀어 놓고 무전기 켜면 다 배가 어디 있다는 것까지 다 안다고"
/'특정해역'으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선박 나포가 많고, 월북·월남에 극도로 예민했던 1972년부터 시행된 제도입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어로한계선 아래 속초 앞바다까지 13,000k㎡나 묶여 있습니다./
까다로운 규제 사항을 지켜야 할 뿐 아니라,
공해상의 대화퇴 어장이나 러시아 해역으로 갈 때는 '특정 해역'을 우회할 수밖에 없어 위험하고 기름값도 많이 듭니다.
[인터뷰]
"위험하고 나포 문제가 있어서 제정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그런 사고가 없고 의미가 없습니다. 특정 해역 없이 일반 해역으로 운영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부 등에 유명무실한 특정 해역을 폐지하거나 일반 해역과 같은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남북간 평화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남북이 대치했던 시절에 만들어 놓은 케케묵은 규제들이 여전해, 국민의 일상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바다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속초와 고성 지역 어민들은 어선마다 종이 신고서를 넣어 다닙니다.
새벽에 나갈 때 해양파출소에 신고하고, 항구에 돌아올 때 반납하며 도장을 받습니다.
고기 잡을 때는 두 척씩 모여서 다녀야 하고, 1년에 한 번 어선 등록을 갱신해야 합니다.
조업 나가면 마치 군대처럼, 하루 세 번 현 위치를 관련 기관에 보고해야 합니다.
자동 어선 위치 발신 장치 V-pass가 의무화돼 전국 어디서나 다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인데, 유독 접경지만 이렇습니다.
[인터뷰]
"힘들지 사실은 (아침에) 줄 서가지고……. (어차피 기계에 다 찍히지요?) 해경에 다 찍히지 GPS 틀어 놓고 무전기 켜면 다 배가 어디 있다는 것까지 다 안다고"
/'특정해역'으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선박 나포가 많고, 월북·월남에 극도로 예민했던 1972년부터 시행된 제도입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어로한계선 아래 속초 앞바다까지 13,000k㎡나 묶여 있습니다./
까다로운 규제 사항을 지켜야 할 뿐 아니라,
공해상의 대화퇴 어장이나 러시아 해역으로 갈 때는 '특정 해역'을 우회할 수밖에 없어 위험하고 기름값도 많이 듭니다.
[인터뷰]
"위험하고 나포 문제가 있어서 제정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그런 사고가 없고 의미가 없습니다. 특정 해역 없이 일반 해역으로 운영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해양수산부 등에 유명무실한 특정 해역을 폐지하거나 일반 해역과 같은 수준으로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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