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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속초시, 동서고속철 노선·역사 '지하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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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가 동서고속철 노선과 역사 지하화를 추진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했습니다.

착공 전에 정부에 지하화를 건의하자는 의견과 사업부터 시작하자는 의견이 맞섰는데 지하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동서고속화철도 종점인 속초역사 건립 예정지 일명 '소야벌'입니다.

역사와 노선이 지상 건설로 추진되면서 도심 단절과 경관 훼손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속초시가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는데 지하화를 하자는 주장과 착공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브릿지▶
"속초시가 지역의 미래를 위해 역사와 노선 지하화를 정부에 건의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생활권 단절과 도심·자연 경관 훼손, 가용토지 이용률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는데도 이를 방관하는 건 미래 세대에 큰 짐을 지우는 행위라는 이유에섭니다.

또 설계 이후 변경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공구별 사업자가 선정된 만큼 사업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 자문이 나왔다고 근거를 들었습니다.

시민 3천713명 참여한 설문조사에서도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가 1,839명으로 근소하지만 0.3%가량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속초시의회 협의를 기점으로 범시민적 의지와 역량을 모아 제8공구 노선과 역사의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 추진을 기본설계 준비 단계인 지금부터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강력히 요구해 나가고자합니다."

입장을 전달받은 속초시의회는 동서고속철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보완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하화에 근본적으로 찬성은 하지만 사업비 증액 등에 따른 착공 지연 우려와 착공 후 요구라는 또 다른 방법도 있다는 이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정부가 지금 재난지원금이다 뭐다해서 예산이 지금 다른 쪽으로 많이 집행이 되고 있다는 말이죠, 시장님. 예를 들어 착공이 들어가고 예산이 제 때 제 때 편성이 안되면 이게 또 언제 완공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속초시는 시의회의 입장이 최종 정리되는대로 이를 반영해 정부를 상대로 지하화 또는 반지하화를 공식 요구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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