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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백신 보릿고개' 접종센터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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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시적인 현상이겠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가 못합니다.
정부가 5월 중순부터는 괜찮을 거라고 발표하긴 했지만 당장이 걱정입니다.
도내에선 75세 이상 어르신의 백신 접종률이 아직 절반 정도인데,
1차 접종은 사실상 잠정 중단됐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홍천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입니다.

강원도에서 가장 늦은 지난 달 29일 문을 열었는데, 이틀만 운영하고 접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브릿지▶
"정부가 화이자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자 1차 접종을 자제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해 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첫 접종 3주 뒤 한번 더 주사를 맞아야하기 때문에,

새로 1차 접종을 하기 보다는 2차 접종에 한정된 백신 물량을 배정하겠다는 겁니다.

이번주 도내 1차 접종용 화이자 백신 공급은 중단됐고, 1만 6,380명에 해당하는 2차 접종 물량만 공급됐습니다.

1차 접종의 재개 시점도 불투명하다보니, 벌써부터 민원 전화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정해진 날짜가 따로 있는 건 아니라서. 누구는 맞았다는데 언제 맞냐 이런 식으로 민원 전화는 계속 와요."

홍천을 비롯해 횡성과 철원, 화천, 양구 등 접종센터가 최근에서야 마련된 지자체의 경우,

다른 시군에 비해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떨어지지만, 당분간 접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른 시군에선 2차 접종만 가능합니다.

시민들은 불안하다 못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급 계획을 완전히 세워놓고 국민들한테 얘기하는 게 순서지. 먼저 발표 다 해 놓고서 차질 없이 한다고 해 놓고 중단하고."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에 동의서를 제출한 75세 이상 강원도민은 11만 7,200여 명으로 접종률은 54.4%에 그치고 있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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