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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망상.2> 도심 공동화..아파트값 상승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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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1지구 개발 논란을 집중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엔 망상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경우 우려되는 문제와, 강원도가 개발 모델로 삼은 인천 송도의 상황을 짚어 봤습니다.

먼저 백행원 기자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의 문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동해시 북삼동입니다.

동해시 10개 동중에, 천곡동 다음으로 인구가 많습니다.

◀브릿지▶
"북삼동 세대수가 8천700세대입니다.

망상1지구에 아파트 9천100세대가 들어서면, 북삼동 전체 세대보다 더 많은 세대가 생기는 셈입니다."

인구 8만9천명 동해시의 전체 아파트 세대수는 2만5천호 정도인데,

9천100세대면, 동해시 전체 아파트의 37%가 갑자기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동해지역 내에서 망상 1지구로의 이동으로, 오래된 아파트가 밀집된 도심 공동화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수도권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심화돼 결국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공동화 현상이라든지 상권의 변화라든지 생겼
을 때는 많은 시민들이 겪을 심각한 다양한 문
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 중에 하나기 때문에 (걱정입니다.)"

주거단지 개발계획이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지적도 논란입니다.

망상 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는 주거단지 개발 계획을 세울때 근거로 초기 망상 1지구와 인근 북평지구 개발 면적을 토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삐걱거리면서 북평은 초기 계획이 쭈그러져 면적이 3%만 남았고, 망상 1지구도 절반으로 축소됐습니다.

9천100세대 근거가 잘못됐기 때문에, 아파트 장사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동자청은 기반 시설 공사에 상당한 사업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파트 분양 장사라는 말은 맞지 않고,

주거 공간이 먼저 조성돼야 기업도 유치하고, 인구도 늘어날 거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아파트만 먼저 분양하고 도망간다 이런 부분은 현실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렇게 허가를 내줄 수 없을 뿐더러 일단 기본적으로 토지를 확보해야 하고 기반시설 공사를 해야하고 정주환경 요소가 돼야만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동해시 주택 보급률은 120%로 더 짓지 않아도 주택이 남는 상황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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