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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수능성적 취합 놓고 교육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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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9일이면 수능 결과가 발표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올해 수능부터 도내 학생들의 성적을 취합해, 향후 진로 지도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전교조 등에서는 서열화 조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다음달 9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보됩니다.

◀ S / U ▶
"도교육청에서는 수능성적 통보 이후에 도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개인별 수능 성적을 취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어와 수학, 영어 등 주요 3과목에 대해 학생들이 몇 등급을 받았는지,

등급별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데이터화하겠다는 겁니다.

또 학생별로 수시에서 어느 전형을 지원했는지와 합격 여부를 비롯해,

최저등급은 맞췄는지, 못 했다면 어느 과목이 부족했는지 등의 정보도 취합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경호 교육감은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준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위 시절 도교육청에 이같은 자료가 없어 유감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공개는 안하겠다면서 서열화가 가능한 민감한 자료를 의무적으로 취합하고 제출하라는 건 학생과 교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일선학교 선생님들한테는 이미 자료로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도교육청에서 제출하라고(해서), 학생 동의를 구해서 취합하는 작업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부담입니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도교육청은 "서열화가 우려되는 학교별, 지역별 비교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학지원 통합시스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자료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취임한 신 교육감이 강원학생 성장진단 평가와 학생인권조례에 이어 수능 성적 문제까지 전교조와 충돌하면서,

교육계의 갈등 요소로 비화되진 않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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