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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릉 구도심 '빈익빈 부익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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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도내 상경기도 좀처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도 있는데요.

전통시장과 대학로가 함께 있는 강릉 구도심이 대표적입니다.

구도심의 '빈익빈 부익부'를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강릉시내 대학로거리 입니다.

상가 이곳저곳 '임대'를 써붙였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심각해지긴 했지만, 상인들은 수년 째 이같은 침체가 지속됐다고 말합니다.



"교동 택지에 아파트도 생기고 그러니까 그쪽으로 쏠리더라고요. 거기에 대학이 있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쪽이 젊은사람들이 더 많고."

반면 걸어서 5분거리 정도 떨어진 중앙시장은 늘 사람으로 붐빕니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자주찾는 상권으로 변화하면서 썰렁하던 시장이 명소가 됐습니다.

◀ S / U ▶
"앞서 보신 '중앙시장'이나 이곳 해변가에는 평일이나 주말할 것 없이 관광객을 포함해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봐도,

강릉 대학로 거리를 포함한 강릉시내 중부권의 중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8.1%에 달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교동권은 3%, 심지어 0%인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몰리는 곳에 더 몰리는 '빈익빈 부익부'가 갈수록 심화된다는 얘깁니다.

이러다 보니, 사람이 찾지 않는 구도심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전화)
"(중앙시장을)대학로하고 연계를 해서 시에서 어떤 적절한 (조치를 한다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이 대학로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라든가."

전통시장과 바닷가 위주로 몰리는 인파를, 침체한 상권으로 끌어 올 수 있는 묘책을 강릉시가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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