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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평창 문화도시재단 해산..문화예술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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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문화도시재단이 내부 갈등을 이유로 해산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던 문화재단이 공중분해 되면서 지역 문화예술계가 술렁이고 있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정창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평창문화도시재단 사무실이 휑합니다.

8명이 근무하던 사무실은 3명만 나와 있습니다.

지난 6일부터 휴업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청산인 한 명을 제외하고는 오는 28일 모든 직원이 재단을 떠납니다.

◀SYN/음성변조▶
"다른 분들은 개인적으로 자료나 자리를 정리하러 오신 거라서.."

최근 평창문화도시재단 이사회는 재단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직원 내부 갈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 간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불거졌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과정에 재단의 조직 유지가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SYN/음성변조▶
"(내부 갈등 해결을) 못하기 때문에 재단의 총체적인 문제로까지 발전 되어 버렸고, 이렇다면 (재단 운영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니까 해산하는 게 맞다.."

10년 동안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던 재단이 사라지면서, 지역 문화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해마다 2월이면 3월부터 집행해야 할 많은 예술 행사들의 지원 프로그램이 다 확정이 되는데, 당장 이 공간이 3월부터 12월까지 어떻게 진행해야 될지 지침도 없고.."

평창군이 올해 문화도시재단에 출연하기로 한 15억 원도 집행 못하는 실정입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평창도시문화재단이 해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문화재단의 업무는 이제 평창군이 떠맡게 됐습니다."

군청 담당부서는 고유 업무에다, 재단 업무까지 더해져 업무 과부하도 우려됩니다.

/평창군은 도비와 매칭된 사업을 우선하고,

군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문화재단 업무를 선별해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내부 갈등으로 재단이 해산하면서, 그 피해가 문화예술인과 주민들에게 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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