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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집중>원주 시내버스 업체 파산 초읽기‥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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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난에 시달리던 원주지역 한 버스업체가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버스의 법정 운행대수를 맞추기 위해서는 새로 버스를 구입해야 하는데 여력이 없습니다.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집중취재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지역 버스 121대 가운데 20대를 운행하고 있는 태창운수.

재정난 등으로 8년째 회생 절차를 받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던 태창운수가 오는 7월 파산 위기에 몰렸습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자가 면허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30대의 버스가 필요한데,

태창운수 전체 버스 30대 중 10대가 오는 7월 사용 기한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태창운수 같은 경우 7월 중반정도 되면 차량이 10대 정도 바꿔야 되는 부분이 생기는데 7월 정도에는 대폐차를 완료해야 하는 부분이 도래하고 있어요.."

태창운수는 법원에 차량구입 지출허가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제 능력 등을 감안했을때, 차량 구입 지출허가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60억 원의 채무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채무액 상환을 위한 자구책 마련도 쉽지 않습니다.


"1만 2천여㎡ 부지의 차고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 했지만 여전히 답보 상태입니다."

부지를 사겠다는 개인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원주시도 감정평가액 117억 원에 달하는 차고지에 매입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임금 체불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버스 구입 자금 마련 등 정상화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원주시는 2회 추경에 버스 준공영제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 예산을 반영한다는 계획이지만, 태창운수는 당장 7월이 존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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