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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성장평가 '확대'..반발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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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특별자치도 교육청이 학력 향상을 위해 역점 추진 중인 '강원학생 성장진단평가'가 오늘(5일)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치러졌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참여가 대폭 증가하는 등 평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교원 단체는 여전히 반대 입장으로, 교육계의 갈등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강원학생 성장진단평가'에 응시한 학생들이 문제 풀이에 몰두합니다.

시험 과목은 국어와 영어, 수학 등 3과목.

이 학교는 올해 교사들이 모두 동의한 5학년 학생들만 평가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맞는 학습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기대를 하고 있고요. 학생들도 또한 이번 평가를 계기로 자신의 학습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이번 시험에 응시한 도내 초등학교는 319곳.

오는 12일에는 중학교 138곳이 시험을 치릅니다.

올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10곳 중 9곳이 시험에 참여하고, 응시한 학생 수도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브릿지▶
"도교육청은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집중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학생 맞춤형 결과지 제공을 비롯해 수학·영어 기초 보조 교재 지급과 교사와 학부모간 상담,

온라인 1대 1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전교조 강원지부는 평가가 학생 서열화를 조장하고, 일제고사 성격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에 대한 진단 활동을 학년초에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미 실시하고 있는 진단 활동과 별개로 학기 말에 교육감이 일제 지필고사 형태로 별도의 진단 활동을 실시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도교육청은 오는 12월 성취 기준 미도달 학생을 대상으로 향상도 평가를 실시하는 등 후속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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