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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학교 급식실 폐암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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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재해 방지를 위한 강원 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급식소의 열악한 근무 환경 탓에 종사자들의 폐 질환 호소가 끊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학교 급식실 안 튀김 솥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처럼 기름을 사용해 요리를 할 때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요리 매연, '조리흄'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급식실 환기시설 열악합니다.

때문에 급식 노동자들의 폐 질환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제 지난해 도내 학교 급식 노동자 천 750여 명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을 한 결과,

40%에 해당하는 708명이 이상 의심 소견을,

최근 4년간 급식 노동자 6명이 폐암 확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일부 학교는) 그 좁은 공간에서 환기가 학교 원래 지어진 건물의 창으로 뚫어서 환기구를 만들기 때문에 정말 합리적이고 원활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도 최근 3년간 121건에 달합니다.

◀브릿지▶
"열악한 근무 환경에 처한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폐암 재해 방지를 위한 강원 대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대책위는 폐암 확진자에 대한 배상을 비롯해 환기 시설과 급식실 인력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학교 급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주민 조례 발의는 물론, 토론회와 거리 사진전도 벌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환기구를 먼저 정리하고 (인력)배치 기준 하향, 그리고 거점(인력 확보) 이 세 부분은 어떻게든 해결이 돼야지.."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오는 2027년까지 급식실 환기 설비 개선을 추진하고, 종사자의 폐암 검진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올해도 폐암 의심 소견을 받으신 분들이 나오면 그분들에 대해서는 2차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그분들에 대한 검진비도 저희가 전액 지원해 드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급식 노동자들은 모든 요구사항 관철을 주장하며 오는 12월초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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