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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강원개발공사 재정 '압박'..내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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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정난을 겪고 있는 강원개발공사가 공사채 상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사업 부지 등을 추가 출자해 고비를 넘겠다는 계획인데,

도의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재정난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강원개발공사.

2008년까지만 해도 강원자치도에 연간 수십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우량 공기업' 이었습니다.

하지만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 사업을 맡으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습니다.

올림픽 폐막 이후 리조트가 매년 적자에 허덕이면서, 공사 비용은 커녕 운영비조차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이런 가운데, 내년 상반기 1,600억 원에 달하는 공사채 반환까지 겹치면서 강원개발공사에 대한 재정 압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부채만 6천100억 원.

내년 상반기 만기인 공사채를 상환할 여력이 없습니다.

결국 상환 시기를 연장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이달 말까지 410% 달하는 부채 비율을 300% 아래로 낮춰야 합니다.

강원자치도가 소유한 태양광과 풍력발전 부지 등을 추가 출자하려는 이윱니다.

하지만 강원자치도의회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수 차례 출자를 했지만, 아직도 자구책이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제까지 16번의 현물, 현금 출자가 있었는데 부채비율만 낮추는 용도로만 쓰여졌지 그 출자받은 현물, 공유재산을 어떻게 활용해서 수익을 발생시킬 것인가에 대한 노력들은 전혀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강원개발공사가 출자받은 도의 자산으로 어떤 수익을 낼지에 대해서도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강원개발공사는 출자받는 춘천 붕어섬 태양광 발전시설과 평창 대관령 풍력발전소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개발공사는 "신재생 에너지사업을 통해 공사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지역사회 환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출자 계획이 담긴 강원자치도의 '2024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은

지난주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오는 11일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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