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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올림픽.6> 밴쿠버, 동계올림픽 활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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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 올림픽 경기장 활용 문제를 점검해 보는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지난주에는 수백억에 달하는 경기장 적자 운영과 정책 반영없이 남발되는 용역, 그리고 부실한 경기장 운영 실태 등을 짚어봤는데요,

이번엔 해외 올림픽 개최지에선 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유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집중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010년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캐나다 밴쿠버 현지를 이종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설상과 슬라이딩 종목이 열렸던 캐나다 휘슬러입니다.

대회가 끝난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이곳엔 지금도 당시 올림픽의 열기를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봅슬레이 속도감 있게 내려오는 장면)

계절은 여름이지만 슬라이딩 트랙에는 봅슬레이 썰매가 연신 내달립니다.

바퀴가 달린 특수 제작 썰매로 일반인들도 봅슬레이를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인터뷰]
"여기 오면 반드시 타 봐야 합니다. 롤러코스터처럼 즐겼는데요, 확실히 타 보길 추천합니다."

한번 타는데 우리돈 15만 원 정도로 부담스러울 수 있는 비용인데도, 캐나다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체험을 위해 찾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여름 시즌에만 7천명 정도가 일반인 봅슬레이 체험을 즐겼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21년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가 거둔 수익은 57만 달러에 달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한창인 시기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익입니다.

슬라이딩 센터 뿐만 아니라 스키점프와 노르딕 경기 등이 열렸던 올림픽 파크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꾸준합니다.

특히 올림픽 파크는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어 캠핑 장소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올림픽 파크 안에는 19개의 캠핑 사이트가 있고, 20개의 오토 캠핑 장소가 있는데, 6월 15일 이후 매일 매진입니다."

밴쿠버 올림픽 현장은 전문 선수들의 활용도도 높습니다.

국가대표 공식 훈련장소로도 쓰이고, 각종 대회를 통해 동계 스포츠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곳 휘슬러 슬라이딩 센터에선 동계올림픽 이후에도 굵직한 국제대회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의 월드컵은 해마다 열리고 있고, 내년에는 루지 월드 챔피언십 개최가 예정돼 있습니다.

빙상 경기가 열렸던 리치몬드 오벌도 다목적 실내 스포츠 시설과 전문 선수의 공식 훈련장소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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