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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의대진학 증가..대학 서열화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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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 2025학년도 대입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의약학계열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요.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와 함께, 대학·고교 서열화를 조장하고 있단 비판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명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의대 정원 증가와 함께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

의대 지역인재전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강원지역 학생의 의대 진학률 증가가 점쳐졌습니다.

결과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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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도교육청이 공개한 2025학년도 대입 결과자료를 보면,

의약학계열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모두 105명.

지난해 대비 18명, 2023년과 비교하면 30명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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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를 제외한 단순 의대 진학만 보면, 올해 총 84명이 진학, 2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 7개 대학 진학률도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학생 수 감소 속에서도 의대와 주요 대학 진학생이 많아 진건데,

교육청은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문화 만들기'.
이른바 스공학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신경호 교육감 취임 이후 의약학계열과 사관학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진학 지원도 대학 진학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신경호 / 강원자치도교육감
"우리는 강원도 출생 아이들, 인재를 키워서 중앙 무대로 국제 무대로 많이 내보내야 되겠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지역에)돌아오면 되잖아요. 그게 우리 강원도를 위한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육계 일각에서는 특정 대학의 진학률 공개가 자칫 대학, 고교 서열화를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또 의대 진학률 증가는 정원이 늘어나면서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엄태영 /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
"도 교육청에서 특정 대학에 합격자 수를 발표하는 건 대학 서열화를 강화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또 대다수의 학생들에게는 소외감을 준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원교육청은 "우수 인재 양성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 이라며, 양질의 교육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신현걸 /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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