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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강원랜드 주주혜택 '증가', 직원복지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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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기업 특성이 강한 강원랜드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따라,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대폭 삭감했는데요.

하지만 주주들에 대한 혜택은 그대로 두거나, 오히려 크게 늘리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랜드는 지난해 1조 6천769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순수익만 4천305억원에 달합니다.

2만9천여명 주주는 1주당 980원을 배당금으로 받을 예정입니다.

지난해 850원보다 10% 이상 늘었습니다.

주주들의 혜택은 또 있습니다.

현재 4만원 수준인 강원랜드 주식을 단 한 주라도 갖고 있으면, 콘도 숙박료를 최대 70%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식당 이용도 할인 혜택이 적용됩니다.

◀브릿지▶
"강원랜드 직원들은 갈수록 복지는 줄어 들고, 반대로 주주들에 대한 혜택은 늘어가는 상황에 대해 박탈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강원랜드는 지난 2014년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정책에 따라 학자금과 보육비 지원 등 30개에 달하는 직원 복지 혜택을 없앴습니다.

결국 정부 방침을 따르기 위해, 직원들의 고통만 강요한 셈입니다.

[인터뷰]
"주주만 너무 많은 배당금을 가져감으로 인해서 (내국인 카지노 사업 종료 시점인)2025년 그 이후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리조트 숙박 등 편의시설 이용은 직원들의 할인폭이 주주보다 더 크고,

배당금 인상은 순이익이 전년보다 800억원 이상 늘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전년의 매출이나 수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서 실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배당금이 올라갔다)"

폐광지역에서는 강원랜드 경영 안정화를 위해 과도한 복지나 주주 특혜를 동시에 줄여, 폐특법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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