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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동서고속철 "공약 재탕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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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지난달 결론을 내겠다던 동서고속화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전혀 진척될 기미가 없습니다.

동서고속철도가 또다시 총선 공약으로 등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속초지역 기관.단체가 비상대책위를 결성하고, 총선 이전에 예타 결과가 발표돼야 한다며, 중앙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조기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기획재정부가 동서고속화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1차 점검 회의를 개최한 게 지난해 9월입니다.

금방 나올 것 같았던 예타 조사 결과 발표는 해를 넘기고도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두 차례 보완회의에 이어, 지난달 한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했지만,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경제성 확충 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실로, 아직까지 2차 점검회의는 일정 조차 잡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재부가 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2월 발표를 약속했다가 또다시 미루고 있는 이 현상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달안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사업에 대한 논의 자체가 총선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에서는 동서고속화철도가 또다시 총선 공약으로 등장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속초지역 사회단체협의회가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지금 또 정치권에서 총선 이후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번 만큼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강원도민을 계속 우롱하고 계시는건데, 반드시 3월 중으로 결정하셔야 합니다."

강원도도 경제성 확보 방안이 예타에 반영되도록 기획재정부와 KDI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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