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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고의 교통사고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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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 사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골목길에서 천천히 지나가는 차량에 살짝 부딪히거나, 후진 차량에 달려드는 등 수법도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의심되면 경찰에 신고하는 게 최선입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승용차가 속도를 줄이며 서서히 우회전하는 순간.

차량 옆을 지나가던 자전거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차에 치여 넘어졌다는 건데 뭔가 이상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6살 김모씨는 골목길에서 서행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신체를 부딪히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을 자주 썼습니다.



"(퍽) 어머, 어머 다친 거 아니야. 아저씨 그런 거야."

[리포터]
이런 수법으로 김씨가 3개월 동안 챙긴 보험금만 2천만원에 달합니다.

지난 1월에는 원주 도심 번화가를 돌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가로챈 사기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경미한 사고는 경찰에 잘 신고하지 않는데다 보험사에서도 현장에 나오지 않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일단 사고가 나게 되면 경찰에 신고하는게 중요합니다. (운전자들은) 블랙박스를 설치하고 주변에 CCTV가 있는지 확인하고 목격자도 있으면 좋습니다."

[리포터]
전국적으로 지난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사기범만 4천명이 넘고, 지급된 보험금도 300억원이 넘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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