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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일본 관광이 축산업 견학?
2016-06-17
최유찬 기자 [ cyc0205@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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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관광 일색인 공무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는 늘 비판과 논란의 대상입니다만, 이번 보도 한번 보시지요.
여) 도내 농촌 지도자들이 최근 강원도가 프로그램을 짠 해외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는데,
오죽했으면 참가했던 농민들이 해도 너무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연수는 지난달 30일부터 5박 6일 동안 일본 북해도에서 진행했습니다.
축산 농민 16명과 공무원, 전문가 등 18명이 동행했습니다.
/공식 연수 일정은 축산업 견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분뇨 처리 시설과 유명 목장, 가공 공장까지 앞선 축산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짰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해외 연수단이 일본 체류 기간에 소화한 공식 일정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실제 동선은 사전에 배포된 공식 일정과는 달랐습니다.
시설 견학은 모두 빠지고 민속촌, 닌자쇼 관람, 위스키 공장 견학 등 관광 코스로 도배됐습니다./
공모를 통해 농촌 지도자를 선발해 놓고 4천만 원짜리 패키지 관광을 보낸 셈입니다.
일부 농민들이 반발했지만, 바뀐 일정은 출발 하루 전날 통보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소풍가도 이렇게는 안가는데... 강제로 (일정을) 정해서 가면서도 후회를 했지요"
"축산분뇨시설 이런 거 배우고, 일본 화우가 어떻게 생겼나 이런 걸 보러 간 건데, 화우는 뭐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선진지 견학은 아니죠."
담당 공무원은 일본 축산 농가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던 점을 들어 방문을 허락하지 않아 일정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7.37)
"현지 가서 농가를 섭외해보려고 가이드하고 농가하고 접촉했었어요. 결국은 가서도 섭외가 안 됐어요. 그래서 불가피하게 변경이 된 거죠."
강원도는 이번 연수 일정이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정이 바뀐 걸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도비가 들어가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실토한 셈입니다.
"방문지역이라든가 이런 게 지금 완전 성격이 다르다 보니까 이런 걸 가지고 저희가 애초에 이렇게 진행하라라고 넋 놓고 있지는 않았겠죠. 사전에 확인했더라면…."
강원도는 올해 농어촌지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 4개를 추진해, 모두 1억6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남) 관광 일색인 공무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는 늘 비판과 논란의 대상입니다만, 이번 보도 한번 보시지요.
여) 도내 농촌 지도자들이 최근 강원도가 프로그램을 짠 해외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는데,
오죽했으면 참가했던 농민들이 해도 너무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최유찬 기자입니다.
[리포터]
연수는 지난달 30일부터 5박 6일 동안 일본 북해도에서 진행했습니다.
축산 농민 16명과 공무원, 전문가 등 18명이 동행했습니다.
/공식 연수 일정은 축산업 견학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분뇨 처리 시설과 유명 목장, 가공 공장까지 앞선 축산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짰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해외 연수단이 일본 체류 기간에 소화한 공식 일정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실제 동선은 사전에 배포된 공식 일정과는 달랐습니다.
시설 견학은 모두 빠지고 민속촌, 닌자쇼 관람, 위스키 공장 견학 등 관광 코스로 도배됐습니다./
공모를 통해 농촌 지도자를 선발해 놓고 4천만 원짜리 패키지 관광을 보낸 셈입니다.
일부 농민들이 반발했지만, 바뀐 일정은 출발 하루 전날 통보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소풍가도 이렇게는 안가는데... 강제로 (일정을) 정해서 가면서도 후회를 했지요"
"축산분뇨시설 이런 거 배우고, 일본 화우가 어떻게 생겼나 이런 걸 보러 간 건데, 화우는 뭐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선진지 견학은 아니죠."
담당 공무원은 일본 축산 농가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던 점을 들어 방문을 허락하지 않아 일정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7.37)
"현지 가서 농가를 섭외해보려고 가이드하고 농가하고 접촉했었어요. 결국은 가서도 섭외가 안 됐어요. 그래서 불가피하게 변경이 된 거죠."
강원도는 이번 연수 일정이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취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정이 바뀐 걸 전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도비가 들어가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지 실토한 셈입니다.
"방문지역이라든가 이런 게 지금 완전 성격이 다르다 보니까 이런 걸 가지고 저희가 애초에 이렇게 진행하라라고 넋 놓고 있지는 않았겠죠. 사전에 확인했더라면…."
강원도는 올해 농어촌지도자 해외연수 프로그램 4개를 추진해, 모두 1억6천만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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