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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고성 경제 파탄, "특단의 대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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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 8년째를 맞았습니다.

고성지역 경제가 도산 위기에 내몰렸는데도, 정부는 여전히 강건너 불구경입니다.

결국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홍서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정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생업도 포기한 고성 주민들이 서울 정부청사를 찾았습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에 정부가 꿈쩍도 하지 않자, 단체 행동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
"여기까지 올 때야 (악에) 받쳤죠. 최악으로 받쳐서 저희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이번 뿐이 아니고 계속 상경해서 정부의 문을 두드리겠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건 지난 2008년 7월.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결국 금강산으로 가는 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고성군 지역경제는 엉망이 됐습니다.

고성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200만명 이상 줄었고, 누적된 경제적 손실만 3천억원에 육박합니다.

식당과 건어물가게 등 휴.폐업한 업소가 200개가 넘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아주 최악입니다. 와 보시면 알겠지만,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인해서 상가가 전부 폐허가 되고 군민들이 다 고향을 떠나고 지금 말이 아닙니다."

관광 재개를 염원했던 고성지역 여론은 중단에 따른 대책 마련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별교부세 지원, 고성 남북교류 촉진지역 지정, 통일전망대 권역 관광지 지정 기반 조성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stand-up▶
"추진위는 정부의 대책 마련이 미온적일 경우 대응 수위를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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