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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ITX 청춘 요금 인상 '어설픈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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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춘선 'ITX-청춘' 요금 인상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지역 정치권과 춘천시는 대체 뭘 했느냐는 비난 여론도 높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2년 경춘선에 투입된 최대 시속 180㎞의 준고속열차 ITX-청춘.

다음달 1일부터 춘천에서 용산까지 6천900원이던 요금을 천400원 올려 8천300원을 받습니다.

정상 요금에서 30% 할인해 주던 것을 15%로 깎는 겁니다.

◀브릿지▶
"ITX-청춘 요금이 사실상 인상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뒤늦은 대응을 한 지역 정치권과 춘천시에 대한 지역사회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역 11개 단체로 구성된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는 밀실합의를 토대로 한 기습 요금인상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요금인상은 지역경제에 끼칠 영향이 큰 사안인데도 지역 국회의원이 독단적으로 코레일과 협상을 했고, 춘천시는 아예 아무것도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재협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태 의원이 춘천시민의 입장이나 이용객의 입장에서 관련 내용들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함께 논의해서 대응방안을 모색하지 않은 것은 밀실합의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런 부분들을 지역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규탄을 하는 것입니다."

김진태 의원은 "협의 중인 사안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일 뿐"이라며 "아직 진행 중인 만큼 반대 여론을 코레일 측에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시는 부랴부랴 자료를 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언론보도를 통해 인상 방침이 결정됐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의회와 지역사회단체, 인근 지자체와 같이 코레일을 항의 방문하는 등 모든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코레일은 한발 더 나아가 내년 1월1일부터는 할인율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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