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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소값 폭락..농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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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하는 회식이나 기념할 만한 날이 되면 고급 외식 메뉴로 손꼽히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소고기, 그중에서도 한우일텐데요.

경기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 여파 등으로 한우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우의 산지가격도 덩달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우 300여마리를 키우고 있는 횡성의 한우농가입니다.

이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동욱 씨는 요즘 축사에 있는 소들을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불과 두달 사이 한우 가격이 폭락해,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현재 각 농가에서 출하되는 소 한마리 가격은 거세우 기준 750~800만원 수준으로, 두달 전 천만원 수준 보다 250만원 가량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리포터]
/지난 9월 거세우 기준 한우 고기 도매가격은 1kg 당 2만여원에 달했지만, 현재는 2천여원이 감소한 만6천원 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9월말부터 시행된 부정청탁금지법에 한우 유통시장이 얼어붙었고, 지속적인 국내 경제 위기 분위기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내수 위축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한우를 키우는 농민들은 소고기 소비가 많은 연말을 앞두고도 소값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
"유통업체에서도 아마 지금 거의 유통을 자제하는 쪽이라서 소비가 안되니까. 그래서 소 출하도 굉장히 지연되고 있는.."

[리포터]
한우 음식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급격한 매출 감소에 별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무한 상황입니다. 공무원들 예약이 전무한 상황이고, 소비자 가격도 많이 위축돼 있고, 많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터]
한우 농가와 축협 등 축산 단체들은 부정청탁금지법 규제 대상에서 농.축.특산물만이라도 조금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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